내가 사역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봄과 가을만 되면 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거린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은행잎이 아름답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연세대로 향하게 한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유난히 벚꽃과 은행잎이 금방 떨어져서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점점 더 기후의 변화로 인해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것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4계절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자주 오락가락, 내리락 오르락 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가 생각해서 두꺼운 옷과 내복을 찾아 입으면 날씨가 풀려서 다시금 날씨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는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이 되는 듯하다.

우리는 날씨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다.

날씨가 나에게 맞춰주기를 기다리며 버티지는 않는다.

왜냐햐면 버텨봐야 결국 내 손해이기 때문이다. 몸이 고생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우리는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다.

관계가 좋아야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도 역시 관계이다.

내가 변하여 상대방에 맞추지 않고 상대가 나에게 무조건 맞추기를 바라고 살아간다면 그 인생은 결국은 힘들어 지는 것이고 결코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없다.

날씨의 변화의 따라 옷을 맞춰 입듯이 우리 인생도 맞춤인생이 되어야 할 듯하다.

내가 변해야 한다. 내가 맞춰가야 한다.

그래야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