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3 14:24

중국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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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님의 은혜로 인사합니다.

 

벌써 2015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미끄럼틀위에서 내려가듯 세월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만날 날이 가까워지기에 즐거워야할 인생이 갈수록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대로 주님 앞에 가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은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합니다. 진리의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주어진 가정과 교회를 돌보며 주의 양식으로 먹여서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해야 하는데 어쩔 때는 제 자신도 추수리지 못하면서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이 회의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힘이 위대하기에 오늘도 호흡하며 이 글을 써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이곳 상황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함께 사역을 하던 분들이 비자가 거부되어 입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제 주변에서만 가깝게 지내는 던 분들이 4분이나 그렇게 한국에 나가있습니다. 남아있는 분들은 별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해지더라도 담대하게 믿음으로 받아들여 잘 견디길 엎드릴 뿐입니다. 비자를 갱신하는 날에는 마지막 인사도 나누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 어쩔 때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는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회는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도 온 가족이 함께 드리면서 어린 학생들도 말씀을 잘 경청하고 들은 말씀을 스스로 표현하려고 힘쓰고 함께 나누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일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다음 카페에 요약한 말씀과 그림을 올려 카톡에서 함께 공유합니다. 설교시 성구를 30개 정도 인용하는데 그것을 개인 기도시 활용하여 말씀으로 기도하고 적용하고 스스로의 신앙을 세우려고 합니다.

 

요즘 주일 설교는 요한복음을 강해중입니다. 8장까지 47번의 설교를 하면서 결론은 내 안에서 만들어 내는 것은 죄악의 불꽃뿐인데 그 위에 말씀의 물을 떠다가 붙지 않으면 그 불이 지옥이 될 것이고 부으면 말씀이 끌고 가는 천국 백성으로 완성된다는 것이고 이를 매순간마다 절실히 실감합니다. 오후에는 천로역정 해설판을 가지고 함께 오전 말씀과 연계시켜 나눕니다.

 

최근에 감명 깊은 나눔이 있었는데 그것은 자아와 관련 내용입니다.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은혜가 필요하며 자아(自我)를 죽이면서 오로지 하나님만을 예배(禮拜)하는 삶이 우리가 걸어야할 삶이라는 것입니다. ‘()’()’()’로 이루어진 한자입니다. 손에 창을 들고 가다보면 그 결과는 사망입니다. 그래서 옥편에서 ()’를 대체할 만한 한자를 찾아보았습니다. ‘()’의 중국어 간자체가 입니다. 여기에 하나, ()’을 올려 합치면 예배의 ()’가 됩니다. 손으로 가장 풍성한 것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예배이라는 것이고 그 예배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가라고 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식구들도 건강히 잘 견디고 있습니다. 아내는 사모로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며 주중에는 음악 강사로 출강하며 수고하고 있으며 요즘은 크리스마스 발표회 준비로 바쁘게 보냅니다. 다만 지난 여름에 얻은 이명증상(귀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과 안구 건조증(눈물이 말라가는 현상)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첫째 아들은 한국에서 첫 고등학교 1년을 잘 마치었습니다. 첼로 실기는 잘 해내고 있는데 다른 과목필기수업은 여전히 따라가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험기간에는 맹장 수술까지 하는 바람에 시험도 못 치루고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방학을 맞아하여 지금 여기서 함께 지내는데 아직 수술 후유증 때문인지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아들은 너무나 열심히 하여 뭐든지 좋아합니다. 공부도 운동도 부지런히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생각나실 때 식구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항상 희소식이 있기에 그런가 보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듬뿍 넘치는 2016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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