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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고 싶다

 

김연희 선교사(1기, 춘천&속초지구대표)   

 

 

최근에 전 대표님께서 개척하신 교회이름을 보니 다움 교회였다. 유명한 포털 사이트의 이름인지라 익숙하기도 한 그 이름이지만 교회의 이름으로는 참 신선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이름을 짓게 되셨는지 나름대로 짐작이 갔다. 작년 언제쯤인가 나도 ~답고 싶다는 소망의 내용을 일기에 썼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스스로 ~답지 못하다는 자책의 마음이 있어서 그런 일기를 쓰게 되었던 것 같다.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자주 생각되는 것은 다움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에 고민이 따른다. 나다움, 내 나이다움, 친구다움, 선배다움, 엄마다움, 그리스도인다움, 제자다움, 선교사다움...........

다움은 결국 앞에 붙은 체언의 정체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정체성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일컫는 말일 것이다. 바로 앎과 행함, 지식과 실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제대로 알고 잘 살아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어쩌면 이 시대는 점점 다움을 상실하고 있는 시대인지도 모른다. 자녀 돌보기를 포기한 부모답지 않은 부모, 꿈을 상실한 청년답지 않은 청년, 아이보다 못한 어른답지 않은 어른, 지도자답지 않은 지도자......... 안타깝고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기사들이 수도 없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기사들을 읽으며 개탄스러워할 때면 더욱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세 가지 면에서 자신을 점검해 보곤 하는데, 한동안 주위에 기도제목으로 내놓기도 하고,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순간순간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첫째, ‘꼭 있어야 할 자리에라는 부분에서 그 시간에, 그 자리에라는 측면을 생각한다. 이것은 홀로 사역하는 지구의 선교사로서 이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면 사역자로서의 자기관리가 쉽지 않다. 학생들이 없더라도 캠퍼스의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 매주 꾸준히 속초를 가고 오는 것......누가 보지 않아도, 아무도 확인하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자리, 있어야 할 자리를 생각하고 지키는 것이 다움의 첫 번째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 ‘마땅히 해야 할 일을은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있어야 할 자리에만 있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게 되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이 뒤로 미루어지고 엉뚱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순간순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인가를 점검해 본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서이다. 이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서 감사함으로 한다.’는 측면이다. 특히, 꼭 필요한 일이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가치 면에서 중요성이 덜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일들을 할 때 적용하는 부분이다.

 

 

물론, 아직도 잘 되지 않아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돌아보고, 결단하고 그렇게 노력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주어진 이름다와질 것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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