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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les2017을 준비하는 나의 진솔한 마음

 

광주지구대표 강홍희 선교사

 

6월 26일 ~ 7월 1일까지 Disciples2017로 모입니다. 해마다 하는 수련회입니다. 그래서 3월 말부터 조금씩 수련회를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콘티를 어떻게 짤 것인지, 팀을 어떻게 선발한 것인지, 교육은 어떻게 하고 어떤 모임들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준비한지 2달이 넘어갑니다. 이렇게 준비하면서 느끼는 것은 많이 힘들다 보다는 전혀 즐겁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교사 칼럼은 어쩌면 저의 투덜거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우리 단체나 다른 여러 단체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매일성경으로 큐티를 하면서 열왕기상 12장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다윗왕의 왕조가 이제 서서히 깨어지고 2개의 나라로 분단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물론 솔로몬의 작은 마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작은 마음은 이방 여인을 사라하는 마음이었습니다(왕상11:1). 물론 그때의 정치적 상황속에서 전략결혼은 정말 훌륭한 정책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은 단호했습니다.

 

왕상 11:2 “여호와께서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하나님의 명령은 그들과 통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하나님께서 2번이나 말씀하셨는데도 솔로몬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 나라를 나누어 그의 신하에게 주리라고 선포합니다(왕상 11:11). 그 결과과 이스라엘은 르호보암과 여러보암이 나누어 가지게 되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르호보암의 잘못된 선택입니다. 르호보암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였지만 그것을 따르지 않고 어려서 부터 함께 자라난 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행하는 우를 범하여 결국은 나라가 반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르호보암은 “왜 노인들과 먼저 논의를 하였을까?” 입니다. 그냥 자기와 함께 자란 친구들과 논의하고 그냥 하면 되지 굳이 노인들과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버렸을까요? 물론 맘에 들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는데 그런 생각보다는 그냥 어른들의 말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듣기는 들어도 그냥 넘어가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어쩌면 르호보암은 형식적으로 노인들의 말을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제도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형식적인 것이 없어도 되는데 굳이 그렇게 하는 것은 다 그렇게 하니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칼럼이 아닌 말씀 묵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묵상과 저의 지금 마음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의 마음이 이 말씀을 통해 투영되고 그것이 묵상을 흐리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 2가지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첫째, 나에게 솔로몬과 같은 잘못된 작은 마음은 없는가?

나의 작은 잘못 때문에 우리 공동체가 분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부족함이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내 자신의 권위인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련회가 되면 선교사니까 진행은 잘해갑니다. 어쩌면 찬양인도도 엄청 잘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거룩한 모습, 경건한 모습으로 잘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작은 잘못된 마음은 없을까요? 저는 이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둘째, 나에게 르호보암 같은 형식적인 삶은 없는가?

저는 솔직히 솔로몬 묵상보다 여기 르호보암을 묵상하면서 더욱 회개가 되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가서 사역을 합니다. 주중에 가지장, 가지원들과 성경공부도 하고 청년들과 주중에 계속 성경공부도 하고 그렇습니다. 특별히 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가는데 말씀의 사모함으로 가거나 예배의 소중함 때문에 가는 것보다 그냥 가야 하니까 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예배 가운데 은혜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간다는 것입니다. 사모함도 어떤 기대감도 없이 말입니다.

 

솔로몬의 잘못된 작은 마음, 르호보암의 형식적인 모습은 결국 나라를 둘로 나누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어쩌면 저의 그런 마음이 나를 둘로 나누게 하고 우리 공동체를 둘로 나뉘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우리는 외칩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 놓고” 그런데 정작 내 마음은 둘로 나뉘어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있지 않는지 걱정됩니다.

 

해마다 진행되는 수련회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자의 파트에서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그냥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내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작은 문제를 안고 가는데도 양심의 찔림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우리의 공동체를 나를 둘로 나누게 하는 엄청난 죄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찬양인도의 자리에 있으면서 더욱 긴장됩니다.

 

사랑하는 주의 청년 여러분, 그리고 선교사님들 우리 다시 처음 마음을 갖고 나아갑시다. 에베소 교회가 그렇게 잘 사역하였지만 단 한가지 첫사랑을 버렸다는 예수님의 질책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공동체가 수련회를 앞두고 너무 잘 준비하고 잘 하지만 어쩌면 예수님을 향한 그 첫 사랑의 감격을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제가 그런 마음이 들기에 제가 부족하기에 제가 기도하지 않고 말씀 보지 않기에 먼저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이번 Disciples2017이 은혜 가운데 놀라운 회개가 있고 결단이 있는 수련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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