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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혼, 졸혼 - 박지권 선교사

 

최근에 한 기사와 일러스트가 나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일섭은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졸혼’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36세에 결혼한 후 1남 1녀를 낳고 40여년 결혼생활을 이어오다 결혼을 졸업, 즉 ‘졸혼’했다”고 말했다. 일흔이 넘어 시작한 싱글 라이프지만 불편함 없이 삶을 즐기고 있 다는 백일섭은 "참 아들한테 미안하고, 아들 내외에게 남자로서의 심경을 충분히 설명해 주기가 어렵다. 아들 내외도 나이가 들면 나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아들에 대 한 애틋함과 미안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백일섭은 "오히려 자유롭고, 생각이 더 없어져버린다"며 "'나는 혼자다, 이게 좋구나'라는 게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그는 일흔 이 넘은 나이에 시작한 싱글라이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상륙한 '졸혼'에 여성들이 더 솔깃?>,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내가 어린 시절(1990년대)만 해도 이혼을 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타격이었다. 이혼한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사회가 이혼에 대해서 관대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한국의 부부 2쌍 중에 1쌍이 이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은 이혼률이 높은 나라가 되어버렸다. 이혼이 쉬워진다는 것은 결혼 또한 쉽게 여긴다는 의미가 된다. 결혼‘서약’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로 지금의 사회는 결혼의 가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염려가 된다.

 

졸혼, 그게 뭐야?

앞의 기사와 일러스트에서 보았듯이, 최근 들어서 결혼과 관련된 새로운 형태가 또 하나 등장했다. 그것은 바로 ‘졸혼’이다. 이는 말 그대로 ‘결혼 졸업’이라는 뜻이다. 혼인 관계를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이다. 졸혼을 한 부부는 결혼제도의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 서로 떨어져 살지만, 좋은 감정을 갖고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간다(졸혼의 개념은 2004년 일본에서 출간된 '졸혼을 권함'이란 책에서 유래됐다). 처음에 이 단어를 접하고 몇 분 동안 어리둥절했다.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는가?”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를 너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이혼식 업체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사실, 이 글의 모티프는 몇 년 전 일본의 이혼식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때의 충격이었다. 위의 이미지는 일본의 한 이혼식 업체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있는 이미지다. 위의 이미지를 설명하자면, 부부가 한 망치를 잡고 자기들의 결혼반지를 부수려 하는 장면이다. 이혼식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결혼반지를 망치로 부수는 것이다(결혼사진도 함께 찢는다). 현재 나의 가치관으로는 참 어이없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혼도 이제는 이벤트로 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는 ‘졸혼’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유명인들이 졸혼을 하기 시작했다. 문제라고 여겨지는 부분은 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다. 졸혼에 대한 기사의 댓글에 어떤 부부는 30년 후에 자신들도 졸혼을 하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한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졸혼은 이혼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서로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지지 않고 간섭받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말이다.

 

성경적인 결혼 개념을 인식해야 할 때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 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 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 19:4-6)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를 보면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결혼에 대한 개념이 오염되는 것이다. 교회가 시대의 흐름에 물들게 될까봐 참 걱정이 된다. 그리스도인이 자신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의 가르침을 배우고 거기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한 몸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 몸은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나눌 수 없다. 시대는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시대가 변하는 것처럼 말씀도 시대의 변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변해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결혼 제도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은 결혼을 통해서 가장 크게 성취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결혼제도를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너무 당연했던 것을 힘들고 어렵게 지켜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음을 명심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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